신혼방은 핑크다! 라고 생각하고 커튼을 고르고 있었는데 이 커튼을 보고 이 커튼은 신혼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저희부부는 오전에 잠을 자는 직업이라 암막커튼이 필요했고, 신혼느낌이 났으면 했는데 이중 시폰 커튼이 하늘하늘 거리는 것이 맘을 설레게 하더라고요.

침실에서는 잠만 자서 작은 방을 침실로 했더니 창도 작더라고요. 그래도 커튼은 두 폭으로 해야된다고 해서 잘려지는 커튼이 아까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

침구는 화이트핑크, 벽도 화이트, 커튼도 화이트로 하니 아주 깔끔하더라고요. 조명까지 화이트로 하니 핑크가 너무 없어서 스티커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니 침구나 다른 장식 뭘 갖다놔도 잘 어울리겠더라고요.

그런데 한 가지 시폰 커튼 이음부분이 옆에 부분이랑 수평이 안맞고 너무 길게 붙여져 있드라고요. 커튼핀을 내려꼽아 수습해도 티가 날 정도였습니다. 다시 고쳐달라고 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너무 오래걸리고 귀찮아서 그냥 뒀는데 찜찜하네요.

타사에서 거실커튼을 했었는데 기장이나 포장상태나 아주 야무졌고, 꼼꼼하게 검수한단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는 커튼 길이도 안맞고, 커튼핀도 어떤 것은 제대로 꽂히고 어떤 것은 밖으로 삐죽이 튀어나와있고 마무리가 대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반 시중에 있는 커튼집보다 인터넷이 싸고 종류가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했는데 실망이 컸습니다.

커튼은 맘에 드는데 마무리, 검수에 신경써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