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커튼으로 선택했습니다. 거실 티비쪽 포인트 벽지 색상이 회색이라 커튼이 모노핑크면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속커튼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데코뷰에서 세트 상품을 저렴하게 잘 구매했네여. 커튼을 처음으로 구매하고 셀프 설치해보는 거라 혹여나 치수를 잘못 주문하거나 실수를 할까봐 노심초사했습니다. 구매 전에 장바구니에 담아두고도 데코뷰 카톡 문의를 통해 몇 차례 더 확인까지 했어요. 그리고 주문. 치수 확인을 위한 전화를 받으니 더 안심이 되더군요. 이후 최대 12일이었던가요? 그정도 주문제작 후 발송된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일주일+하루이틀? 정도 걸린듯싶네요. 받자마자 두 팔 걷어붙이고 설치에 나섰습니다. 거실과 더불어 안방 커튼도 함께 주문했기에 바삐 움직였어요. 설명서는 따로 없었지만 내용물들을 보니 초보인 저와 신랑도 한 번에 방법을 알아차릴만큼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괜히 설치를 못할까 봐 시중 커튼집에서 진행할까 싶었던 맘이 다 사라지더군요. 그랬다면 돈도 배로 들어 아까울 뻔 했어요. 아무튼. 속커튼으로 화이트 쉬폰 커튼을 먼저 달아 보았는데요. 와... 그것만으로도 커튼 없어 휑 하던 거실에 분위기가 살고, 아늑해보이더라고요. 대만족!! 암막커튼, 모노핑크색 커튼은 아무래도 쉬폰보다 재질이 두껍고 뻣뻣했어요. 그래서인지 주름이 우선 잘 잡히진 않더군요. 다 설치를 하고 나서 커튼을 쳐두기 보다 주름을 나름 예쁘게 잡으며 걷어 끈으로 묶어두었습니다. 하루정도 그냥 그렇게 두었더니 확실히 처음보다는 괜찮았어요. 그래도 워낙에 쉬폰의 모양새가 마음에 들었던 터라 암막커튼은 주름 면에서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미리 알았더라면 주름이 많이 지게 좀 여유롭게 주문을 할 걸 그랬어요. 그리고 사진으로 보다시피, 커튼 기장을 잘 주문했다고 생각했는데 바닥까지 닿질 않더라구요.... 겨울엔 바닥까지 커튼이 늘어져야 좀 더 아늑하다고 들었거든요. 실제 치수보다 좀 더 여유롭게 주문했어야 했나봐요.... 그래도 이 정도면 커튼 첫 구매/셀프설치, 선방했다고 봅니다!
커튼 구매 망설이시는 분들께 아무쪼록 도움 되는 후기였길 바랍니다.
(+사진에서 마지막은 안방이에요. 데코뷰에서 함께 주문한 린넨소재 커튼입니다. 모노핑크 암막커튼의 소재보다 얇고 그래서 주름도 더 잘 집니다. 만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