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뷰 홈스타일링 체험 후기입니다 :) 홈스타일링 서비스에 당첨됐다고 연락왔을때 기뻐서 그날 잠도 안왔어요-
예쁜 집에 살고 싶지만, 시간도 감각도 부족하다고 느끼던 차였는데
이제 우리집이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서 예쁘게 변하겠구나 싶어서 두근두근 엄청 기대가 됐었습니다.

먼저 데코뷰에서 직접 저희집을 실측하고 상담하러 오시더라구요.
집이 작고 정리도 안된 상태여서 사실 부끄러웠는데ㅠㅠ 괜찮다며 제가 원하는 방향을 많이 들어주고 가셨어요-
그리고 나서 보내주신 제안서를 보내주셨구요. 제가 그려오던 이미지 대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라서 바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얘기 나누면서 최종 시안도 두가지를 만들어 주셨고, 그 중에서 원하는 방향을 믹스해서 가기로 했어요-
아 담당대리님이 아무리 예뻐도 불편하면 안된다는 얘길 해주셨던게 기억에 남는데, 제 생각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제가 요청한 소소한 것들도 들어주셔서 좋았네요. 예를 들어 솜 넣는 이불은 싫고 무조건 차렵이불이어야 한다던가!
요런 작은 부분까지 같이 의논해가면서도 전문가의 안목으로 집을 꾸미는 기분이 좋았답니다.

기다리던 홈스타일링 당일- 커튼 다는 것부터 침구 교환까지 하나하나 섬세하게 손수 스타일링 해주셨어요!
가구배치를 그대로 두고 패브릭 위주로만 스타일링 했는데도 집이 확 바뀌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커튼, 기존에는 짧막한 창문형 커튼을 쓰고 있었는데 차롬하게 내려오는 호텔식 긴 커튼만으로도 방이 확 다르더라구요.
거기에 침구까지 바꾸니 분위기가 진짜 다른집 같더라구요.
커튼과 이불, 베개, 러그, 쿠션 등을 바꾸고, 추가로 집에 있는 소품들을 활용해서 꾸며주셨는데
집에 있던 것들을 모아서 이렇게 꾸미면 요런 느낌으로 또 예쁘구나 하는 스타일링 팁도 배운거 같아요.
발코니에 있던 안쓰던 화병까지 모아모아 분위기있게 똬락 스타일링 해주셨어요ㅎㅎ

작은방도 스타일링을 받았는데 아기방답게 너무 아기자기해졌어요-
아기방을 따로 만들어주고 싶어서 방 두개 집에서 세개집으로 이사를 왔지만
사실 이 방을 어떻게 활용해야 될지 몰라서 일단 비워뒀었거든요. 아주 천천히 채울 생각이었어요.
아기가 안방에서 같이 자고, 거실에서 놀다보니 정말 그냥 빈 방이 되어가더라구요.
짐을 쌓아두거나, 장난감이나 두던 방이 되고 있었는데, 스타일링해두니 이제서야 아기방을 정말 만들어준 느낌이에요!
대방석 위가 포근한지 앉혀두면 아기가 좋아하고, 그 모습이 귀여워서 아기 포토존으로 자주 활용하게 되구요ㅎㅎ
안방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있던 수납함이나 소품, 인형들로도 꾸며주셔서 좋았네요.
아기가 크면서 수납장도 바뀌고, 침대가 생길수도 있고, 계속 계속 바뀌어갈텐데
아기가 혼자 잘 수 있게되고 수면분리 할 때쯤, 가구를 새로 구입할 시점에 다시 스타일링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게, 당첨될줄 알았더라면 집을 좀더 비워놓았을텐데 하는 거였거든요ㅠㅠ
갓 이사오면서 가구배치며 소가구 구입을 끝낸 상태라서, 추천해주셨던 예쁜 수납가구나 조명 등을 추가구입하기가 어려웠어요.
처음부터 다 같이 스타일링 했더라면 모든 면이 완벽하게 단정한 모습으로 완성되었을텐데,
이미 꽉꽉 들어차있는 방 안에서 한정적으로 스타일링 했어야 하는게 아쉬웠던 부분이에요.
다음에는 이사하기 전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구입할 가구를 같이 정하고, 배치도 해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기가 결혼해서 처음 산 집이고, 또 아기가 처음 살게될 집이라 애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는데
좋은 기회에 홈스타일링 받아볼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행운이었단 생각이에요 :)
이전에는 갑자기 늘어난 식구와 짐때문에 여기저기 엉망이었고 그 공간을 견디며 지낸다는 느낌이 컸거든요..
포근하게 꾸며진 집에서 생활하니 공간이 견디는 곳에서 누리는 곳으로 바뀐 것 같아서 좋네요.
휑하던 집을 따뜻하게, 예쁘게 꾸며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