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고민하다 선택한 패턴이었어요. 창문 크기가 큰데 아쉽게도 가로폭 연장이 안되는 디자인임에도 과감히 4장을 걸겠다는 작정을 하고 세로 길이만 부탁을 드린 체 두근두근 기다렸죠. 간단하면서도 잘 포개져 도착한 곱디고운 커튼을 보는순간 예쁘다는 느낌이 들었고 가장자리 자수가 너무 근사했어요. 건조기에 살짝 먼지만 털고 바로 커튼을 달았는데 늘 짙은회색 암막커튼으로 무거워보였던 안방이 환해졌어요. 적당한 비침과 광목이라는 소재감이 주는 둔탁한 느낌이 자수를 더 돋보이게 합니다. 무겁지 않고 바람에 살짝 하늘거리는 적당한 가벼움이 자꾸 눈이 가는 커튼이예요.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데코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