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프렌치자수 작은창 커튼을 달아 놓았었는데요,
커튼이 아이방 창문길이보다 짧고 햇빛도 전혀 못 막았음에도
내추럴하고 코지한 느낌이 너무 사랑스러워
포기할 수가 없더라구요.

아이가 고등학생이 된 후, 시험기간이면 밤낮이 바뀔 때가 많고
주말엔 몰아서 늦잠을 자며 일주일 간의 피로를 풀어야 할 때도 있는데
낮에 햇빛이 너무 들어오니 점점 부담스러워지더군요.
커튼디자인을 아이가 너무 맘에 들어해서 고민하던 차에
암막커튼이 출시된 것을 뒤늦게 알고 주저없이 주문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만족합니다.
패브릭은 매끄럽고 고급스럽구요, 자수도 더 정교해진 느낌입니다.
낮에 커튼 올 사이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나른한 모습이라든가,
창을 열어놓으면 자연스레 바람에 날리는 예쁜 자태는 지금도 아쉽습니다만,
커튼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바느질이나 천이 고급스럽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나은 점도 많아요.
실물이 훨씬 이쁩니다^^ 고민말고 주문하세요